Home > 성의학자료 > 성의학칼럼  
 
 
제목 활력 있는 노년이 진정한 축복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6-01-06 조회 4478
내용 [한의사 이은주 신 전립선 행복론]

무병장수를 추구하는 인류의 노력은 수십년 사이에 평균 수명을 배 가까이 늘리는 성과로 이어졌다.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해방 직후 50세 안팎에 머물던 것에서 크게 연장되어 2005년~2010년 사이 기대수명이 78.2세에 이른 것으로 발표되었다. 유엔이 조사한 세계 74개국 가운데 최상위권이며 이미 미국보다 길고 유럽 국가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성의 수명은 80.82세, 남성의 수명은 73.87세로 이미 OECD 평균을 넘어서고 있다.

이처럼 수명이 길어지는 것은 그만큼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주거조건이나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지난 2000년에 이미 7%대를 넘어섰다. 앞으로 20년 뒤에는 이 인구가 20%대를 넘을 것이라는 것이 통계전문가들의 예측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늘어나는 수명에 비례하여 행복지수 또한 높아져야 한다는 점이다. 노년이 되어서도 인간답게 잘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노년이 되어 가장 흔히 겪는 건강의 문제는 성 기능의 퇴화와 신진대사 기능이 불안정해진다는 점이다. 이러한 문제는 삶에서의 적극성을 위축시키고 심하면 자유로운 나들이조차 어렵게 만든다.

남성에게서 성 기능이 퇴화하고 소변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바로 전립선에 있다. 소변이 자주 마려워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되지만 정작 변기 앞에 서있으면 시원하게 나오질 않고, 일을 본 뒤에도 소변을 본듯 만듯 남아 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흘러내리는가 하면 잠을 자다가도 소변 때문에 자주 깨어나게 된다. 소변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외출을 하기가 어려우며, 속옷에 자주 지리게 되어 냄새가 나는 것도 자신감을 잃게 한다. 이 정도가 되면 발기능력도 저하되므로 성생활은 아예 포기할 정도가 된다.

예전에는 이런 정도가 되어도 노인에게 당연한 현상으로 여기고 의학적 치료방법이 아예 없는 것으로 생각되어 치료를 포기하였으나, 의학은 인간의 평균수명을 늘린 것처럼, 노년의 증상들에 대해서도 보다 효과적인 치료와 관리법들을 개발해가고 있다.




전립선의 제 증상을 치료하는 기술은 여러가지가 등장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립선에 생긴 질병증상을 없애는 것과 동시에 전립선이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여러 치료법들 가운데 상당수는 전립선의 치료 후 기능회복과는 꽤 거리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립선 자체에 손상을 가하지 않는 치료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전립선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된 특수약물을 사용하는 세척치료의 경우, 전립선 조직에 어떠한 손상도 가하지 않는 ‘자연요법’의 성격을 띠고 있어 기능회복이라는 목표를 중시하는 입장에서는 보다 목표에 근접할 수 있는 치료법이라 생각된다.

실제 임상에서 세척을 포함한 전립선 전문치료법(EZ요법)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대개 처음 설계한 치료기간 내에 뚜렷한 개선 반응을 얻고 있다. EZ요법은 사소하게 나타나는 중년기 전립선 질환의 초기 단계부터 상당히 진전된 질환의 경우에 함께 적용될 수 있다. 증상의 빈도나 정도에 따라 치료의 횟수와 주기를 달리하며, 동반되는 신체증상들을 고려해 약방이나 침구 등의 치료를 병행하는 ‘환자 맞춤형 치료’로서 치료 효율을 보다 높일 수 있다.

대화당한의원 원장 이은주